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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관련일은 이제 포기하자

SCAC은 몇 년 전 하루에 몇 천명씩 들어오는 게임(개인) 홈페이지를 없애 버리고 고등학교 1학년 즈음부터 작은 블로그로 바꿔 개인적인 이야기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제로 해서 꽤 오랫동안 운영한 적이 있었다. 한 때는 블로그로 바꾸고도 사람들이 몇 천명씩 와주는 것에 대해 안심하기도 했었다. 몇 년 동안 변함없이 와주는 분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방문객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처음 온 사람들에게는 "여기는 폐쇄된 사이트인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가만히 내버려 뒀다가 수능시험이 끝나고 다시 이 블로그를 시작했다. 애드센스라는 것도 알게 되어 수익을 얻게 되면 오랜 분들에게 조그만 선물이라도 드릴 계획에 혼자 신났었기도 했다.

나의 블로그 경험은 이렇게 시작했었다.

한참 홈페이지를 운영할 때에 네이버에서 블로그라는 것을 봤었을 때에는 "이게 뭔가?", "사이비 개인 홈페이지?"라고 생각했었다. 보자마자 그렇게 각인이 돼버려서 그런지 지금도 조금 그런 생각이 남아 있어 다시 홈페이지를 만들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텍스트큐브가 신기해서 붙잡고 있는걸지도...)
아마도 방문객이 300~500명 수준으로 고정되어 있고 댓글이 많이 달리지 않아 내 딴에 만족하지 못해 그러는 것 같다. 자고 일어나 눈을 떠보니 예전처럼 몇 천명씩 와주는 파워블로그가 되어 있기를 바랐을 때도 있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파워블로그, 보그블로그하는데 정확한 개념은 이해가 안 된다. 단지 몇 천명 심지어 몇 만 명씩 와주는 블로그가 파워블로그일까?하는 생각이 들어 이곳저곳 블로그를 돌아다닌다. 그러다 보면 대부분 정치 이야기가 쉽게 보인다.
정치에 대해서 적절한 표현을 써가며 신랄하게 비판할 경우 대부분 파워블로그에 속한 것 같더라.
(사고 치는 놈들이 많아서 그럴지도...)
그래서 나는 그렇게 이해하고 이 글을 써 내려가기로 했다.

까놓고 말하면 SCAC는 정치색깔이 정해져 있다. 딴나라당이 하는 짓은 다 허튼짓으로 보이고(실제로도 뻣짓만 한다) 뉴라이트같은 정신없는 보수성향의 사람들을 보면 "어휴, 저게 무슨 짓인가?" 하는 평소 습관적으로 하는 욕을 대놓고 하고 싶을 때도 잦다. 광복절을 건국절로 은근슬쩍 바꾸려는 쥐새끼 같은 짓 등, 단체의 "이승만 동상을 다시 세우고, 고액권에도 얼굴을 박아 넣자!"라고 말하는 걸 보고 할 말이 없어진다.
이렇게 되면 타겟으로는 그들의 신과 다름없는 이명박을 빼놓을 수가 없게 되는데, 이명박 손에 거꾸로 들린 태극기 사건에도 뉴스에 사진이 뜨자마자 (1분 전)이라고 쓰여 있는 걸 보고 이걸 블로그에 올리면 '사람 좀 들어오겠다.' 싶어서 에디터도 다 실행시켰다가 괜스래 더 답답해지는 것 같아 그냥 껐었다.

정치 이야기를 내가 할 이야기인가? 이 블로그를 처음에 만들었던 목적이 무엇이었던가? 개인적인 일상들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나 도움이 되고 싶은 글을 쓰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나이도 나이니 해서 친구끼리 까놓고 할 수 없는(정치) 이야기를 여기다가 쓰면 혹시나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생각하고 바라면서 만든 블로그였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효과도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곳저곳 뒤지면서 알지 못했던 것들도 많이 알게 되었으니까.)

신랄하게 비판하려고 해도 글 재주가 없어 오히려 답답해지는 건 나 혼자뿐이고 나아지는 것 하나 없다.
그래서 요즘은 포털사이트의 뉴스는 잘 살펴보지 않으려고 한다. 관심은 그저 <이번 주 무한도전은 뭐하나?>, <패밀리가 떴다 재미있지!>, <친구들 사이에서 선보일 만담 개그를 준비>, <영어 공부>, <다음 학기에도 장학금을 받아야지 (얼마 전 1학기 성적결과로 등록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면제받은 SCAC)> 뭐 그딴 생각들만 한다.
그러다 어쩌다 궁금해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뉴스를 클릭하면 한심한 일들만 벌어지고 있다.

꼭, 현란한 말빨과 함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블로그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린 지 오래다. (네이버 블로그 보면 그렇다.) SCAC은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정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혹은 잘못된 사실을 가지고 블로그에 글을 썼다가 비난받을까 두렵기도 해 피하려고 하는 걸지도 모른다.
정치 이야기라고 해서 꼭 심각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SCAC처럼 간단하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느끼는 바를 간단히 쓰는 것도 정치와 관련된 일이라서 신중하게 표현하고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닥터후라는 영국드라마의 자막을 만들면서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대사를 표현했다가, 한 번 크게 지적을 받아 당한 것도 큰 경험이 되었으리.

답답한 이야기들이 많아. 풀리지 않는 일들이 많아. 정말이지 걱정이 태산이야.
좀 더 즐기면서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 (모든 블로거의 희망이랴, 아니면 SCAC 혼자만의 걱정인가?)
자주 가는 메타블로그 사이트인 올블로그에 가면 심각한 글밖에 보이지 않아 덩달아 나까지 심란해진다.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직접적으로 정치와 관련된 글은 앞으로 쓰지 않을 것이라 (혼자서) 선언한다.
(답답해서 혼자 도망친다.. 이런 글 써봤자 평소 관심사가 어디로 가겠느냐..라는 한소리를 듣는다 해도 한 발짝씩 노력은 여기서부터...)
버러지같은 세상일에 관심 없이 정말로 주위에서 평소 있었던 일만 올렸던 그때가 그리워 푸념을 늘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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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shley  | 2008/08/15 11:35
저는 집에 조금 일찍 들어가는 날엔 꼭꼭 9시뉴스도 챙겨보고 신문도 보고 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엔 인터넷 뉴스도 일부러 안보려고 노력합니다...... 본다고 안다고 뭐가 달라질까 라는 회의감이 자꾸 ...
SCAC  | 2008/08/16 14:22
답답한 세상이지요
DarkNess  | 2008/08/15 11:59
훔 ...
제목보고 이번글은 ... 어렵겠구나 ... 나로서는 이해못하겟지
하고 이떄까지 본 글중에 ㅠㅠ 사진이없는글은 처음이고 ㅋ 암튼 쭊쭊 읽어내려갔는데 ...
다행히 ㅇ _ㅇ ... 어려운건 아니엿군요 ㅎㅎ; 아무튼 ... 뭐 정치 -? 전 GG...;
그떄 자막에 광우병그거보고 저는 그냥 피식 했는데 .. 움 ;
하긴 ...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엿군여 ㅎ;
아무튼 ... ㅠ _ㅠ 닥터후 이야기 나오니까 닥터후 보고싶네yO
SCAC  | 2008/08/16 14:23
크리스마스 스페셜을 기대하세요 ㅎㅎ
소소년  | 2008/08/29 23:35
광우병은 100% 루머
SCAC:Aren't I a clever boy?
Aren't I a clever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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