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CAC입니다. 앞으로 제가 제대할 날이 1년이 남아 있습니다.
의경으로 입대하고 지금까지 전의경이라면 알만한 수 많은 경험들을 해봤습니다. 기본적인 시위진압, 방범순찰, 훈련 등등 보통 일반의경이라면 안할 일까지...
이전 글에서도 말 했지만 지금은 방범순찰대에 있고 서내에서 반장님과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경찰서에서 보고 배운 내용을 외부에 발설하는 게 아니라더군요. 그래도 명색이 그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서인데 의경따위가 이것들을 함부로 말할 순 없겠죠..ㅋ

아무튼 처음 입대하고 자대배치를 받으니까 어느 고참이 물어보더군요.
"넌 왜 의경을 왔냐? 구타 및 가혹행위 있는거 모르냐?" (...시간이 지나니 제 후임에게도 물어보게 되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일반 육군 가기보다는 뭔가 특별하게 해보자고 아무 생각없이 지원한건데 신병 때 잘 모를때라 직원(전의경이 아닌 진짜 경찰관)이 물어보면 "경찰이 되고 싶어서 왔습니다."이라고 이유를 댔습니다. 그렇게 말해야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깨끗하게 끝나거든요. 생각해보세요. 지금 나랑 같이 있는 이 아이가 나 같은 경찰관이 되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니 자기 딴에는 뿌듯하겠죠. 열심히 하라고 한마디 던져주면 그만이고...
물론, 고참들이 물어보면 "사회와 가까이 있어서...", "잦은 외출 외박"이라고 대답했고요..;

아무튼, 직원들의 질문에 그렇게 말하다보니 해보고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하고싶다는 생각도 잠깐 들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런 집단에 진저리가 나더군요. 고참에게 전의경에게 유명한 구타라는 것도 당해본 적도 있지만 그래서 진저리가 난다는 것이 아니라(지금은 구타 및 가혹행위가 거의 없음;) 직원들 하는 꼬라지(-_-;)들이 보기 싫어서 진저리가 납니다.(물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습니다. 우리 반장님이랑 과장님 ^-^;)


요즘은 서에서 근무하다보니 이제 방범순찰대 기간요원들이 아닌 일반적인 경찰 업무(경비교통, 수사, 보안, 경무)를 보는 직원들과도 조금 친해져서 그분들이 이것저것 많이 물어봅니다. "나중에 경찰관 되고 싶어?"
이젠 당당하게 대답합니다. "아, 경찰은 안할겁니다. ㅋ"
제 입장에서는 개똥밭에 구르면 경찰시켜준다고 할 때 넙죽 받아먹어야 하겠지만... 뭐 일단 보잘것 없는 제 입장은 제쳐두고 객관적으로 생각하자고 할 때 자칫 제 대답이 건방져 보일수도 있겠지만 '전의경 대원의 시각'에서 또 '일선의 경찰관들을 가까이 보는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고... 자기도 경찰 그만하고 싶은데 여기서 그만두면 할 게 없다고... 이해한다고 같이 노가리 까기도 했습니다.(직원은 믿지 말라지만..)

군생활이 다 그렇지 어디가 편하고 어디가 힘들고 그렇겠습니까? 전부 자기가 있는 곳이 제일 힘든곳이죠. 절 때렸던 새끼(-_-)가 그러더군요. 군대에서 사람이랑 인내를 배워간다고.. 그땐 개소리하지 말고 빨리 꺼지라고 소리치고 싶었는데.. 또 훈련소때 분대장이 얘들 모아놓고 그랬습니다. 죽창이나 화염병이 너희들만은 피해가길 바란다고..

특박

2박3일

군대와서 진짜 별별 것들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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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2010/01/02 21:30

흠ㅋ 폭행심한것도 이제는 옛날이야기인가요

요즘에도 심한줄알았는데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나보군요 ㅎ

tv에서 시위같은거 진압할떄보면 장난아니던데 진짜 ..;

저희학교에서도 인내를 배우는거같네요 엄청 .. 암울한 ' ;

군대보다는 아니겠지만요 ..흠 ㅎ ㅇ아무튼 수고많으십니다 !

조삼모사가 웃기네요 ㅎㅎ;
 2010/01/05 16:42
장거리 숙영 출동이면 거의 대부분 2박3일정도의 특별외박을 보상으로 줍니다.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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